*하나하키AU *공백 제외 2220자 "에취-!" "에엣, 감독 감기 걸렸어?" "아- 그런 것 같네." "내가 휴지 줄게- 삼각 휴지! 자, 흐응-" 부끄럽게, 이리 줘. 휴지 고마워, 미스미군.응? 아무것도 아니야- 흐흥, 삼각! 딱히 몸이 시리거나 그런 증세도 없었는데 코가 간질간질하니 자꾸만 재채기가 나온다. 미스미 덕분에 세이프지, 아니었으면 콧물 줄줄 흘리며 현장에 갈 뻔 했다. 코를 풀어도 풀어도 여전히 간지러웠고 슬슬 코끝이 아려왔다. 설마 꽃가루가? 지금은 꽃봉우리가 터지기의 전 매우매우 초봄, 말도 안 되는 소리다. 흐흐흥-. 옆에서 미스미의 흥얼거림이 들려온다. 내 상태와는 달리 미스미의 상태는 아주 좋은 듯해 살짝 마음을 놨다. 콩콩, 신나게 뜀걸음으로 걷는 미스미의 행동에 살랑살랑..
*좀 많ㅇㅣ 짧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, .. 공백 제외 1296자 "마스미군, 잠깐 여기로 와볼래?" "응" 감독은 평소와 다르지 않게 나의 앞머리를 정리해주겠다며 핸드폰을 하고 있던 날 불러냈다. 스프레이로 머리를 고정해야 하니 잠시만 눈을 감아달라고 말했고 나는 순순히 눈을 감았다. 조금 있다가 감독이 내 앞머리를 만지기 위해 가까이 다가오는 게 느껴졌고 난 무의식적으로 "흡-"하며 숨을 참았다. 가려져 있는 시야에도 부드럽게 머리를 넘겨주는 감독의 모습이 보이는 듯 이마 위가 간지러웠다. 코끝에 살짝 느껴지는 감독의 체향이 좋았다, 평소와 같은, 달큰한 복숭아향. 감독의 손이 내 머리카락에 닿아 있는 동안 자꾸만 붉어지려고 하는 얼굴색을 그대로 잡고 있는 것에 난 꽤나 진땀을 뺐다. 머리를 ..